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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헌터x헌터를 보고

 

오타쿠적 감상평 맞음

 

학생때 한번인가 두번인가(만화책으로만.. 애니는 ㄴㄴ)보고

최근에 한번 다시 봤는데

확실히 요즘 유행하는 만화나 웹툰..웹소 기타등등 잼얘해주는 컨텐츠들이랑은 다름

일단 띵킹을 해야됨. 특히 그리드 아일랜드 구간이랑 개미편.. 근데 둘은 결이 다름. 그리드편은 카드 외우는거때문에 좀 빡치고 개미편은 팀이 ㅈㄴ 많이 나눠져서 그거 다 설명충처럼 해설해주는거 따라가야됨;

그리고 계속 내가 직접적으로 뇌 짜내고 생각을 하게 함으로써 좀 더 이입하게 만들고 이 상황에서 어떤게 최적의 선택일지 또 캐릭터들은 왜 그런 선택을 했고 왜 그런 선택이 최적의 판단이라고 내렸는지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듦. 옛날 만화가 이런게 많은 것 같은데 헌헌에서 유독 이 느낌을 세게 받았음

 

그리고 작가새끼.. 게임이든 바둑이든 장기든 하여간 이런 룰을 외우고 거기에 맞춰서 플레이뜨루(한국어 까먹엇음ㅈㅅ)를 끊임없이 시도해본 사람이라는게 느껴짐. 어떤 도움을 받지 않고 끊임없이 본인의 힘으로 계속해서 판을 짜보고 안되면 또 해보고 그런식으로 룰과 창의적인 실험을 계속 해보는... 보통 이런새끼들이 보드게임 존나잘함 보드게임카페 같이가면 개털림

 

개미편에서 특히 느껴지는 강점은 표정묘사와 감정선임.. 아무리 생각해도

그 수많은 논란과 지랄맞음과 중2병스러움(이건 걍 만화니까 납득하겟음).. 오락가락하는 그림체.. 다 눈감아줄수 있을 정도로 만신이 들렸음.

인간의 성장 과정에서 한번쯤은 거치는... 존나 화나는데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라든지 내가 마냥 악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그의 소중한 사람에게 대하는 행동을 보고.. 입체적인 측면을 새롭게 느끼게 된다던지.. 근데 또 이미 만들어진 내 화는 갈피를 못 잡고 그를 원망할 수 밖에 없는 선택지를 향해 가는.. 그런 인간적이고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너무 잘 표현함

그리고 그걸 10대 청소년때 봤을때 느껴지는 어떤 공감과 분노와 참혹함과 우울....ㅆㅃ..;; 솔직히 나이 개쳐먹고 봐도 어떻게 할 수없는 딜레마적 상황이고 언제나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장면이라 ........... 하......... 이걸 어케 만화로 표현해냈을까. 그런띵킹. 그런 깊 띵킹. 하게된다이거죠.

그리고 그런 상황에 공감하게 만들고 악인이든 선인이든 누구나 다 소중한 사람이라는걸 갖고 있고 100% 완벽한 악인이라는게 존재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게 소년만화로서 존나 기립박수칠만한 부분임. 걍 존나 쳐 악당나오고 쳐 패고 쳐 승리하고 이런 만화하고는 다름 . . . 헌헌은 사람을 띵킹을 하게 만든다고!!!!!!!!

 

 

그리고 또 재미있는 점이라면 선,악을 다루는 곤의 일관적인 태도임. 일반적인 도덕관념에서 벗어나있는 곤의 태도는 확실히 평균의 소년만화 주인공의 그것과는 꽤 많이 다른 차이점을 가짐 .. 요즘에야 이런 캐릭터가 흔하지만 그 방향이 다르고 만화가 주고자 하는 교훈 자체도 다름. 토가시는 아마 소년만화를 그리게 되면서 진정한 선 악은 무엇이며 악당과 주인공에 대한 고찰을.. 존니 깊게 해본듯(아님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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