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36) 썸네일형 리스트형 진이, 지니 - 정유정 사실 정유정씨.. 애매함. 재밌게 읽은 책도 있고 아닌 책도 있음그리고 이번 책 표지와 제목이 그냥 뭔지 모르겠어서(책을 고르는 기준이 이렇게 단순할수가) 안읽었엇는데독서모임에서 이번달 책이라서. . 읽음솔직히 초반부까진 별로였음(그냥 내가 원숭이 및 침팬치 및 고릴라 및 .... 영장류를 굉장히 싫어함. 이유도없음. 이렇게 단순할수가)그냥 엠비티아이 두번째자리가 극단적 N일때 상상할 수 있는 답에 대해 엄청나게 풀어 쓴거같음(예: 내가 바퀴벌레가 되면 어떻게할래?) 하지만......중후반쯤부터 과거-현재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이야기가 1000000퍼센트 완전해지는순간. 좋아졌음또 정유정 특유의 유머도 좋았고 그동안 무슨 이야기를 할지 고민했던 흔적이 보여서 좋았음.(단순히 '재미' 를 넘어서 무언.. 무당을 만나러 갑니다 - 홍칼리 인터뷰집 홍칼리씨가 쓴 책이 좋아서 이것도 읽음이런 부류의.. . 최근 무당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좀 더 나왔으면함!!세상이 이만치 바뀌었고 여전히 무당이란건 정말 (진짜고 가짜고의 여부를 떠나서) 흥미로운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런식으로 텍스트화 된 자료가 없다는게 참....... 사람들은 이해가 안가면 무조건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것같음...그래서 그들이 이해안가 두려워하는 동시에 또 온갖건 다 맞추니까 신성시하고 또 동시에 천대함. 웃김... P.8 무당의 내림굿 의례 중 '쇠걸립'이 있다. 무당이 마을을 돌며 집집마다 놋쇠로 만들어진 물건과 이야기를 받는다. 예비 단골손님을 만나며 마을공동체의 안녕을 바라는 의식이다. 그렇게 모은 놋쇠는 무구를 만드는 데 쓰이며, 이웃들의 이야기는 무당이 뿌리내리는 장.. 스톤 매트리스 - 마거릿 애트우드 솔직히 앞에 세 편(결국엔 한 이야기지만)은 재미가 없었음근데 그 세편 이외엔 다 재밌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녀이야기 쓰신 분 답게 ㅋㅋㅋㅋ 명쾌한 목적이 글 안에 존재한다는게 좋았음. 이게 무슨소리지..? 띠용?? 하고 길 잃을 필요 없이.. 나는 스톤 매트리스라길래 뭔가 침대 매트리스 사이 콩 하나 때문에 잠 못잔 공주님 이야기.. 아님 ㄹㅇ 돌침대 이런걸 상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는것도 나름 충격. 그리고 대부분의 이야기에서 남자들은 다 좆만이로 나오는게 좋았음. 짱. P.62 공원은 활기찬 분위기로 충만했다. 어린아이들은 저만치에서 프리스비를 했고, 갓난아이들은 서럽게 울어 댔고, 개들은 짖었다. 개빈은 프로그램 설명문을 탐독했다. 늘 그렇듯 과장 일색인 쓰레기 종이 쪼가리였다... 신령님이 보고계셔 - 홍칼리 무당일기 굉장히 특이한....무당이 직접 책을 쓴다는 것도 그렇고 본인의 이야기가 담긴 글을 쓴다는 것도 그렇고?? 퀴어 프렌들리하고 모든 종교적 가치를 받아들이는.. 여러모로 정말 보기 힘든 무당; 요즘말하는 엠지무당 되시겠다..무업과 무교 무당 관련해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정보를 찾고 있었는데 온갖....... 정말 오래된 도서들 사이에 혼자 깔쌈한 디자인으로 존재하는 이 책.. 안볼수가 없었음 또 어떤면에선 한국의 보수적인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동시에.. 오픈마인드에 소수자 관련해서 많이 생각을 해본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것임또 신줄이 있다. 신줄,조상줄,칠성줄 어쩌고 공을 드려야한다 어쩌고 빌고 살아야한다 이런 소리 많이 듣는 사람이라면 위로가 될 수도 있겠다 싶음.하기사 무당은 계.. 모든 아이들은 예민하다 - 김효원 P.17 되돌아보면 늘 가장 힘든 사람은 예민한 기질을 타고난 아이 자신이었다. 이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이상하고 유별나게 여겨져 남들보다 좀더 힘든 삶을 살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쉽게 전염되어 상처받고, 주변 환경의 감각적 자극에 영향받아 쉬이 피곤해지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이 잘 알아채지 못하는 것을 꿰뚫어보는 비범함과 다른 사람의 감정에 쉽게 공감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조절해야 한다. 아이 스스로도 세상에 조금씩 맞춰가려고 노력해야 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도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한편이 돼주어야 한다. P.19 알렉산더 토머스와 스텔라 체스는 아기들이 태어날 때 이미 서로 다른 기질을 지닌다면서, 그중 약 40퍼.. 고래 - 천명관 이것도 맨부커상 후보에 들었다고 해서.. 또 전부터 하도 여기저기서 제목은 많이 들어봐서 이참에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 타고난 스토리텔러.. 전기수 아저씨 그자체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좀 존나 진지한 역사물일줄 알았는데 그것보단 그냥 스토리텔링 차력쇼를 보는 느낌이었음. 진짜 존나 골때림 그리고 한강의 채식주의자(이쪽은 당선작이지만)와 정말 거의 반대선상에 있는 느낌이었음 정말 여러모로 ㅋㅋㅋ 여성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다지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없다는 점, 또 동시에 빠짐없이 그들을 성애화하고 창녀로 만든다는 점이.. 어... 그래.. 너 남자 작가지 어.. 그런 느낌 그리고 아마 이 책이 나왔던 시대를 봤을때... 그리고 이 작가의 배경상... 이 책의 흐름.. 하버드 불면증 수업 - 그렉 제이콥스 그냥 이 책 자체가 당신은 잠들수있다 당신은 수면제없이잠들수있다 당신은잘수있다!!!!!!!!!! 라고 자기세뇌하게 도와주는 책 같았음. 그리고 그렇게 자기세뇌에 성공하지 못하면 불면증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게 이 사람의 주장이기 때문에.. 네.. 맞다고는 생각함. 근데 책 전체가 그런 내용이라면? 오마이갓 좀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데(평소 수면시간에서 몇시간 빼먹고 자도 괜찮다는 이야기) 대부분은 정말 잠!! 잠들기 위한!! 수면을 위한!! 조언이 많아서 그냥 알아서 골라들으면 됨 현대인의 질병.. 현대인의 필수요건.... 불면증..........차라리 정말 '수면'에 대한 탐색을 해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솔직히 자기 하버드 나왔다고 이름 내건거같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음 이건 코리안 전용 따로 만.. 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 - 정재형 보통 이런 브랜딩이나 경제 관련한 책은 정말 잘 안읽는데 호텔을 워낙 안 가보기도 했고(에어비앤비로 남의 집 들리는걸 좋아함) 다른 사람은 어느 포인트에서 주목을 하나 궁금해서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읽었음.마케팅에 관심있으면 한번쯤 읽어보면 괜찮은 책인듯 P.7 오래된 대저택을 호텔로 바꾼 이곳의 거대한 문이 양옆으로 활짝 열렸다. 그와 동시에 농구선수 이상의 큰 키를 한 사람이 등장했다. 그는 겨울옷이 잔뜩 담겨 무게가 꽤 나가는 내 캐리어를 아무렇지 않게 어깨에들쳐 메고는 프런트 데스크로 나를 안내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호텔의 근엄함보다는 자유롭고 유쾌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게다가 특이한 점이 있었다. 보통은 빠른 체크인을 위해 프런트 데스크가 정문 혹은 주 출입구 바로 근처에 있기 ..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