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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로렌 슬레이터

심리학 "책" 계의 거장.. 미루고 미루다 이제 읽었다

한번은 이 책 이야기를 꺼냈는데 심리학을 공부했던 친구는 스키너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기절하려고 하더라

근데 책 자체는 평범하게 재밌었음



P.41 그러자 그녀가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 소리가 거의 울음에 가깝게 들렸다.

P.64 밀그램에게 충격은 낯설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이 전에도 두려움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시궁창 사이로 잡초들이 자라고, 구불거리는 장판 위로 바퀴벌레가 기어다니는 사우스 브롱크스 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집 거실의 무거운 커튼 사이로는 단 한 줄기 햇살도 비쳐들지 않았다. 그의 집에는 크고 묵직한 라디오가 한 대 있었다. 밀그램은 작은 플라스틱 구멍들이 나있고 주파수를 맞출 때마다 하얀 막대가 아래위로 움직이는 다이얼이 있는 라디오에 매료되어 있었다. 그곳에는 음악이 있었다. 웃음과 눈물과 왈츠가 있었다. 그 속에 수많은 소리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곧 나치 독일의 점령이 시작되었다. 유럽에 친척이 있었던 스탠리 가족은 매일 라디오를 통해 사망자 소식과 독일 나치 장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그것을 배경 음악으로 들으며 폭탄과 화 재와 함께 사춘기를 보냈다.

P.89 그 실험으로 인해 저는 제 인생을 재점검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저의 순종적인 태도와 직면하여 그것과 싸우게 했습니다.
그래서 남모르게 하던 동성애를 직시하기 시작했어요. 몰래 한다는 것은 순종의 또 다른 얼굴이었죠. 그래서 전 동성애 선언을 했습니다.

P.102 어떤 실험들은 가정에서 출발하는가 하면, 어떤 실험들은 그저 의문에서 시작한다. 

P.112 예배에 참석했다가 바구니가 1열에 앉은 첫 번째 사람에게 도착하기 전에 꼬깃꼬깃 접혀진 1달러 지폐들이 무더기로 놓여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로부터 몇 주 후에는 바텐더로 일하는 언니가 내게 털어놓았다. 매일 저녁 영업을 시작 하기 전에 손님들이 팁을 놓고 가는 유리컵 안에 5달러와 10달러짜리 지폐를 미리 몇 장 넣어둔다는 것이었다. 언니는 그런 식으로 돈을 넣어두어야 팁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람들은 먼저 간 손님들이 팁을 주었다고 생각하고 똑같이 행동하지."

P.124 그는 자신의 재능을 엄청난 노력으로 고집스럽게 붙잡지 않으면 그것이 덧없이 흘러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늘 생각했다.

P.125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는 그 마음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냈다. 그것을 갈라보는 것이었다.

P.130 우리가 지금은 너무도 당연시 하는 지식, 즉 인간은 단순한 허기 이상의 것을 원하고,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자 한다는 것 그리고 상투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우리가 맨 처음 본 얼굴을 가장 사랑스러운 얼굴로 여긴다는 것을 그를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이다.

P.208 사람들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약리적으로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렇지 않고서는 힘 든 상황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