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몇달정도 배우고 느낀점

중국어가 처음엔 어렵고 갈수록 쉽다는말이 뭔지알겠음
부수한자도 그렇고 성조도 그렇고 초반에 다져놔야 할 기초가 너무 많고 어려움ㅋㅋ근데 이 부분을 지나고나면 쉬워짐(진짜)
특히.. 한자 돌려막기 쩔어서 읽기, 쓰기는 진짜 그런듯

한자는 진짜.ㅏ.. 할말이 많은데
요즘세대 사람들은 한자 배울일이 별로 없어서 한자에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데 지금의 40~50대? 정도는 한자를 그래도 어느정도 배웠던 세대라 그 세대가 배우기엔 중국어가 가장 쉽고
지금의 10~20대는 일본어가 가장 배우기 쉬울듯..
근데 일본어는 처음이 쉽고 갈수록 어려워지긴 함 ㅋㅋㅋ 

그리고 부수한자라는게.. 나도 어릴때 배우긴했는데 보다보니 스리슬쩍 기억이 나면서도 반이상은 까먹은 상태라 ㅋㅋㅋㅋㅋㅋ다시 외우면서 드는 생각이
한자는 정말 오래된 언어고 그걸 여태껏 쓰고있으니까 언어 자체에 역사가 녹아있으니까 부수한자를 외우면 한자 외우기가 진짜 쉬워지는거같음
영어로 따지자면 부수한자 외우기=라틴어 외우기
영어도 라틴어에 기반한 단어들이 많아서 어원찾으면 갑분역사시간되는데 영어를 배우겠다고 라틴어를 배운다?? 이건 그냥 미친놈이고
근데 라틴어를 배우면 영어가 쉬워지는건 맞음 ㅈㄴ 배보다 배꼽일뿐
그와중에 모국어인 한국어로 봤을땐.. ㅋ 순수한국어+한자+영어+조금의 일본어(는 항상 은어로 쓰임ㅋㅋ)
의 미친조합이라 따지고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4개국어에 능통한것... 만약 내 모국어가 다른언어였고 한국어를 배울생각이었다면 대가리 터졌을듯

번체자면 걍 포기했을거같고 간체자라서 그나마 나은것같음..^^..
근데 대만가면 또 번체자 외워야하고 ㅅㅂ ㅠ 일본이랑 한국도 번체자라 눈물줄줄

또 요즘 젊은 중국인들은 폰으로 메세지보내고 그러다보니까 한자를 쓸 일이 별로없어서 중국어 쓰는법을 까먹은 중국인이 많다던데 그럴만도 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근데 난 HSK딸려면 쓸줄알아야됨 씨발

그리고 중국어가 존나 1984같은게
존나 실용성을 따지면서 표현할수있는 언어를 줄이는것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서도 happy, sad 이런식으로 반대되는 두 단어를 두지말고 happy, unhappy 이런식으로 고쳐쓰면서 언어를 통제하는 내용이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중국어가 딱 그꼴임
하오(좋다), 뿌하오(싫다) 
쯔다오(알다), 뿌쯔다오(모른다)
이런식으로.. 물어볼때 하오뿌하오마? 이런식으로 물어보는 형태가 있는것도 존나 ㅋㅋㅋ 신기함

일본어 배울땐 히라가나랑 가타가나로 나눠서 일본어^^랑 외국어^^ 를 아예 문자 자체로 나눠버리는거보고 와 이새끼들 진짜.. 안그런척하는데 일본인/일본인 아닌사람 나누는거 개쩌네 이랬고
영어는 He/She 나누는걸 키우는 강아지한테도 쓰는걸보고(그외 배나 우주선 뭐 그런거 전부 she라고 칭하는것도) 뭐이렇게 성별을 따지지?? 했는데 이건진짜.. 서양놈들 종특인듯 스페인어도 성별 개따지고 프랑스어도 개따지고 아유 존나 꼴같잖어

쨌든 중국어도 진짜.. 중국어답고 중국사람들의 심리가 보임
언어와 사람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지만 내가볼땐 사람이 언어에 영향을 준다기보단 언어가 사람에게 영향을 더 많이 주는거같음

새로운 언어를 배우게될수록 걍... 한국어가 최고임ㅋㅋㅋㅋㅋㅋ 그 언어 자체의 시스템과 한글체계는 최고라고 생각됨 ㅋㅋ 근데 ㅅㅂ 난 한국 존나싫어함 한국은 존나싫은데 한국어는 최고임 뭐 이상한 국뽕혈청맞아서 이러는게아니라 진심으로
변형되기도 쉽고(계속 좋은방향으로 고쳐나갈 수 있고 새로운걸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한글도 ㄹㅇ 똘빡이어도 최소 일주일안에 다 배울수있고
쓸수있는 어휘도 존나게많은데 이건.. 배우는 사람 입장에선 좆같지만 상당한 장점같음. 더 많은걸 느낄수있고 더 많은걸 보게해주는 힘이 있음 
샤라웃투 킹세종더그레잇~~~~

하.. 결론은 중국어배우기 어렵다 씨발